[OSEN=박린 기자] 스페인(FIFA랭킹 2위)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3, 아스날)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47위)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정강이뼈 부상을 딛고 이 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후반 13분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후안 마타(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여전히 날카로운 발 끝을 과시한 파브레가스는 경기 후 로이터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고 경기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브레가스는 "우리는 긴 시즌을 마치고 아침과 오후에 많은 훈련과 함께 좋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후반보다 전반이 나았다. 내게는 다소 프리시즌 같지만 느낌은 좋다"고 덧붙였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시즌 아스날 주장으로 리그에서 15골, 15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 정강이뼈 부상을 당한 뒤 이날 무난한 복귀전을 치러 향후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스페인은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서 네덜란드와 유이하게 전승(10승)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매번 우승후보로 지목되고도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4위이기 때문에 유로2008서 44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던 영광을 이번만큼은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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