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화 속으로’ 제작진이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화 속 고지도의 일본해 표기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재한 감독의 ‘포화 속으로’는 6·25전쟁에 참가한 학도병 76명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논란은 영화의 도입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고지도가 등장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공식상영회에서 한 한국 학생이 이 문제를 지적했다.

제작진은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했으나 미국에 보낸 영상에 반영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국제적인 행사에서 중요한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포화속으로’의 미국 스탠포드 대학 공식 시사회 관련 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당시 상영된 영화 초반 타이틀 부분에 세계 지도 내 영문 표기가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로 나옵니다.

제작진은 이 문제를 발견하고 동해로 수정하였으나, 이미 미국에 보내진 영상에 이를 반영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였고, 부득이하게 미국에서는 미처 수정하지 못한 영상으로 상영을 하게 됐습니다. 국제적인 행사에서 이토록 중요한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리며, 그 책임을 통탄하기에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이재한 감독이 잘못된 지도 표기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발언 한 적은 없으며, 이에 대한 더 이상의 오해는 없기를 바랍니다. 지도 표기는 이미 수정이 완료됐으며, 추후 있을 국내외의 모든 상영에서는 그 어떤 실수나 착오도 없을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