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자전'의 주연배우 조여정이 생애 처음 전라 베드신을 찍은 소감을 전했다.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과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등 주연 배우들은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조여정은 19금 수위의 전라 베드신에 대해 "예쁘게 나와 기쁘다"고 덤덤히 소감을 밝혔다. 조여정은 "노출이 파격적이었다"는 질문에 "춘향(조여정)과 방자(김주혁) 간의 사랑이 떳떳할 수 없는 사랑이고 가슴 아픈 사랑이었기 때문에 과하지 않은 신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춘향 역을 맡은 그는 영화 초반부 방자의 유혹에 빠지며 파격적인 정사를 벌인다. 이번 베드신에서 가슴과 엉덩이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드러내 '쌍화점'의 송지효, '미인도'의 김규리(본명 김민선)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여정은 "김대우 감독님이 어려운 신을 아름답게 묘사해 주셨다. (베드신이)스크린에 너무 예쁘게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김주혁 또한 "조여정이 베드신 때문에 석달간 계란만 먹었다"고 밝혀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달궜다.

한편 '19금(禁) 사극'을 표방하는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는 발칙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으로, 이몽룡(류승범)과 춘향이보다 매력적인 방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