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현빈이 돌아왔다. 현빈은 5월 셋째주 발간된 하이컷(www.highcut.co.kr) 화보를 통해 '익숙한 듯 낯선' 남자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화보 촬영은 봄볕 가득한 5월 중순, 인천의 한 공장 지대에서 이뤄졌다. 얼마 전 시애틀에서 촬영을 마친 영화 '만추' 속 절절한 사랑앓이 탓인지 한층 음영 깊어진 눈매와 날렵한 턱선, 슬림해진 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이종격투기 등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그는 터프한 라이더 재킷, 무심한 듯 걷어올린 체크셔츠부터 강렬한 오렌지 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룩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섹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렌즈 앞에선 터프하고 고독한 눈빛, 렌즈 뒤에선 무심한 듯 자상한 미소로 스태프들을 매료시켰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련한 분위기를 위해 촬영 내내 연출한 순도 100% 모래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도 한치 흐트러짐 없는 그의 모습은 "역시 남자" "역시 프로"라는 찬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현빈은 "영화, 드라마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며 오랜만의 화보 나들이에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익숙한 듯 낯선' 현빈의 무한 매력은 하이컷 29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익숙한 듯 낯선 매력의 ‘터프남’ 현빈. 네이비 앤 블랙 체크셔츠와 어깨에 두른 네이비 니트, 네이비 데님 팬츠는 띠어리 맨, 스틸 소재 발롱 블루(Ballon Bleu) 시계는 까르띠에.
고독한 ‘눈빛남’ 현빈. 가죽 라이더 재킷과 블랙 라운드 티셔츠, 블랙 팬츠는 모두 띠어리 맨.
오랜만에 화보 촬영에 나선 현빈, 모래바람 속 무심한 듯 시크한 포즈. 화이트 라운드 티셔츠와 오렌지 팬츠, 어깨에 두른 니트는 모두 띠어리 맨, 선글라스는 레이밴 by 룩소티카. 에나멜 스트랩 샌들은 아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