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MBC '무한도전' 200회 특집 코너 중 하나가 '인도 여자 좀비'로 밝혀져 화제다.

'인도 여자 좀비'는 15분~20분 정도의 분량으로 이미 선공개된 ''무한도전' 2000회 가상 종방연' 등과 함께 200회 특집의 한 코너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는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회 특집 기념 시청자 설문조사-무한도전 BEST & WORST'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인도 여자 좀비'는 설문 결과 1위를 차지한 좀비특집, 2위 인도특집, 3위 여성의 날 특집을 모두 조합해 만들어낸 특집.

김태호 PD는 최근 한 대학의 특강에서 "액땜을 해야 될 거 같아서 (최악으로 뽑힌) 3개의 합쳐보니 '인도 여자 좀비'가 되더라"며 "인도 여자 좀비한테 전염되는 컨셉트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REC' 처럼 꾸몄는데 상당히 재밌게 뽑혔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T-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적인 자리에서 나온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퍼져 당혹스러웠다"며 "당시 파업 등의 분위기 속에서 자칫 '무한도전'이 잘못된 오해를 사지 않을까 우려됐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 여자 좀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무한도전'의 멤버 길의 트위터를 통해 노홍철, 하하, 길 등의 흑인 복장이 공개돼 "인도 여자 좀비 촬영 현장?" 등의 추측도 등장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22일 '예능의 신' 2탄을 기점으로 다이어트 특집과, 200회 특집, 장기 프로젝트인 프로레슬링 특집 등 다양한 내용들이 대기 중이다. 7주 결방 후 여러 내용들이 이미 사전 유출됐지만 네티즌은 "'무한도전'은 무조건 본방송을 사수하겠다"는 입장. 7주 결방을 뛰어 넘어 '무한도전'이 또다시 토요 예능의 강자로 떠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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