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출정식 가진 MBC노조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노조가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로 '총파업 일시 중단' 여부를 유보, 11일 오후 총회에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MBC 노조는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된 부문별 간담회 후 저녁 9시께 속개한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유보, 다음날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총파업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MBC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총파업 일시 중단 및 현장 투쟁 전환’ 안건에 대해 전체 36명의 비상대책위원 중 26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MBC노조는 비상대책위의 결의 사안에 대해 노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총회를 통해 총파업 중단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조원들의 반발과 문제제기로 부문별 간담회가 이뤄져 이같은 결정이 났다.

한편, MBC노조는 지난달 5일부터 김재철 사장 퇴진과 황희만 부사장에 대한 임명을 철회 등을 주장하며 36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