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37)이 '헉' 소리 날만한 노출 연기를 펼쳤다. 지난해 말 영화 '얼음비'에 캐스팅된 신은경은 최근 영화 촬영을 끝냈다. 지난 198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고농도 베드신에 도전, '인생 최고의 노출 연기'를 펼쳤다. 지난 2월 크랭크 인 한 이 영화는 기본 설정부터 고농도 베드신을 예고한다. 영화는 모든 사랑을 다 갖고 싶은 남자와 외도를 눈치채고 남편의 여자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아내, 아무 것도 모르고 사랑을 지키려는 여자 등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만남을 그린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아내가 결혼했다' 등에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도발적인 접근을 한 정윤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점도 눈에 띈다.
'공사' 없는 파격 노출… 화끈 베드신도
캐릭터 위해 체중 늘려 탄탄한 S라인… 파트너 정준호'압도'
앞서 두 편의 영화가 공교롭게 한채영 손예진 등 톱스타들의 노출 연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우면서도 논쟁적인 베드신을 그려낸 저력을 이번 '얼음비'에서 다시 보여줬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
이 영화에서 남편의 외도를 눈치채고 방황하는 산부인과 의사 소영 역을 맡은 신은경은 상대배우인 정준호 등을 상대로 총 네 번의 베드신을 펼쳤다.
또 신인배우 심이영과의 스파신에선 전라 노출도 불사했다.
'공사'(노출신 촬영에 앞서 신체 일부를 가리는 일을 뜻하는 영화계 은어)'도 하지 않고 파격 연기에 도전한 것이다.
신은경이 극중 남편의 내연녀인 심이영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접근한 뒤 복잡한 심경을 느끼면서 고뇌에 빠지는 표정을 포착하는, 극 전개상 중요한 대목이다. 이에 동감한 신은경은 감독의 과감한 노출 주문에 흔쾌히 응했다.
이 노출신들의 촬영은 정윤수 감독과 출연 배우와 극소수의 스태프만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캐릭터에 맞춰 일부러 몸무게를 늘린 신은경은 탄력 넘치는 S라인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현장 스태프들도 농익은 신은경의 매력에 감탄했을 정도다.
'6월의 일기'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얼음비'를 택한 신은경은 촬영 내내 온 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파트너인 정준호를 오히려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얼음비'는 현재 여름 개봉을 준비 중.
편집과정에서 이 노출 장면이 일부 잘려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신은경 주연의 영화 '창' 때 부족함을 느꼈던 관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