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이수근이 또 한 번의 노출 감행으로 '노출증 연예인'에 등극했다.
이수근은 9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이승기와 함께 냉수 등목 10 바가지 벌칙자로 낙점됐다. 이승기는 신발만 벗은 채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찬물을 끼얹었으나, 그 뒤에 벌칙을 받아야 했던 이수근은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그동안 '1박2일'에서 벗은 몸을 종종 선보였던 그는 수건으로 중요 부위만 가린 채 모조리 옷을 벗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이수근의 모습에 질색을 했다. 강호동과 MC몽은 "아무래도 노출증 같다. 옷 벗는 속도는 전 세계 남자 연예인 중 제일 빠르다"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노출을 정말 좋아한다"고 놀렸다. 이수근은 부른 배를 당당히 드러내고 뻔뻔한 표정으로 등목 대야에 들어가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10 바가지를 맞으며 "숨을 쉴 수가 없다. 하체에 감각이 없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러나 벌칙의 고난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10 바가지를 다 맞고 멤버들에게 실려 나갔으나, 방으로 옮겨지던 중 중요한 곳을 가려주던 수건이 바닥에 떨어진 것. 멤버들은 이수근을 바닥에 내버려둔 채 달아나 그의 빨간 팬티 차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국 제작진은 이수근의 빨간 팬티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분노한 그는 "3월인데 해수욕장에 와 있는 기분이다"라며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물바가지를 끼얹는 난동을 부렸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낙오된 상태에서 홀로 하동 베이스캠프까지 찾아온 은지원이 합류해 잠자리 복불복 퀴즈를 진행했으며, 멤버들이 자체 개발한 여행 상품 프리젠테이션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된 '1박2일'은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과의 통합시청률 23.2%(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