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 출연한 아이티 좀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는 '유령의 집', '왕의 남자', '아이티 좀비' 등 흥미로운 소재들이 등장했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 '아이티 좀비'는 1960~1980년대 아이티에 나타난 좀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0년 아이티에서 밤 늦은 시각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농부를 검은 그림자가 덮쳤던 사건이 벌어졌다. 알고보니 그 정체가 좀비였다는 것. 이와 함께 전부터 종종 목격됐던 좀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흥미를 더했다. 하지만 그 실체가 좀비였는지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서로 엇갈렸다.
심령학자 크레이크 해밀톤 파커는 "주술로 죽은 사람을 되살렸다. 좀비현상은 주술로 나타난 불가사의한 현상"이라 주장했다.
반면 하버드대의 웨이브 데이비스 교수는 "가사상태 사람이 깨어난 것이다"며 "복어 테트라톡신을 범죄자의 상처에 발라 뇌에 손상을 주면 생각할 수 없는 가사상태로 만든다"며 반박했다. 영국 롤랜드 교수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호흡, 심장, 뇌기능이 멈춰 회복불능 상태의 사람이 되살아날 수는 없다"며 "땅에 묻은 시체가 되살아난다는 것은 최첨단 의술로도 불가능"하다며 "증언과 지문으로 확인된 좀비현상은 잘 짜맞춘 연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