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브레인' 김윤환(21, STX)이 난타전 끝에 삼성전자 떠오르는 저그 에이스 차명환을 꺾고 2시즌 만에 MSL 4강 복귀에 성공했다.
김윤환은 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하나대투MSL 2010' 8강 차명환과의 경기서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3-2로 재역전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윤환은 지난 아발론 MSL 이후 2시즌만에 MSL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생애 첫 개인리그 4강을 노렸던 차명환은 어이없는 조작 실수로 눈 앞에 다가웠던 4강행 티켓 대신 8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지난달 29일 앞서 열린 1차전서 승리하며 4강행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김윤환 대신 처음에는 차명환이 신바람을 냈다. 차명환은 2세트 '매치포인트' 3세트 '투혼'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손쉽게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차명환은 4세트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패배를 자초하게 됐다. 12스포닝 풀 이후 중립 에그로 막혀있는 12시 지역으로 일꾼 넘기기에 실패하며 12스포닝 본진 트윈 해처리 체제로 김윤환을 상대하다가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김윤환은 여유있게 일꾼을 넘겨 조기에 2가스 해처리 체제로 쉽게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벼랑 끝에 몰렸다 기회를 다시 잡은 김윤환은 5세트 '오드아이2'서 침착한 운영으로 차명환을 제압하고 지난 아발론 MSL 이후 두 시즌만에 4강 무대 복귀에 마침표를 찍었다.
◆ 하나대투증권 MSL 8강 2회차
▲ 차명환(삼성전자 칸) 2-3 김윤환(STX 소울).
2세트 차명환(저그, 7시) 승 김윤환(저그, 1시).
3세트 차명환(저그, 11시) 승 김윤환(저그, 1시).
4세트 차명환(저그, 12시) 김윤환(저그, 5시) 승.
5세트 차명환(저그, 11시) 김윤환(저그,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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