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기자 kmin@chosun.com

"학생이 원하는 바를 그대로 교재에 담는 것, 이것이 바로 좋은책신사고의 인기비결입니다."

학습참고서 시장에서 좋은책신사고의 인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 2009년 한 해 동안 800만부 이상의 도서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1000만부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홍범준(49·사진) 대표는 "현재 고등 참고서 부문 인지도 1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철저하게 독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만들기 때문에 좋은책신사고의 교재는 결코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독자가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교재를 만들고, 요약된 형태의 간결한 교재를 원한다면 이를 적극 반영한 교재를 개발합니다.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항상 열어놓고 있어요. 1년에 10만장의 독자엽서가 오기도 했고, 실제 교재 제작에 활용했습니다. 이같은 독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이 좋은책신사고의 가장 큰 자산이자 인기비결입니다."

◆차별화된 교재

좋은책신사고는 과목별, 영역별로 다양한 대표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내신기본서 '우공비', 수능전략서 '수능다큐', 언어특강 '오감도', 수학문제기본서 '쎈수학', 영어전문프로그램 '컨셉' 등 인기교재들이 모두 좋은책신사고의 교재들이다.

특히 쎈수학은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수학을 한 권 학습으로 끝낼 수 있도록 기획된 수학전문 참고서다. 교과서 및 시험에 나오는 모든 문제를 유형별, 난이도별로 정리해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출간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누적 판매부수가 1000만부 돌파를 앞두고 있다.

홍 대표는 "교과서를 집필한 교수·교수진을 비롯해 수능 및 평가원·교육청 모의평가 출제진, EBS 교재 집필진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전문가 300여명이 교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학생, 교사, 기획자 등 세 가지 측면에서의 접근을 통한 정확한 콘셉트 설정, 전문 편집인력의 철저한 내용 검수, 차별화된 편집 등은 기본이고, 학생을 배려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집약됐다.

"좋은책신사고의 모든 참고서에는 '나를 바꾸는 힘'이라는 쉬어가는 페이지가 있어요. 학생들에게 공부하다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용기와 희망을 담은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죠. 이처럼 타사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도전과 접근,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참신한 사고를 모아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좋은책신사고의 교재들입니다."

◆올해말 '쎈수학' 인강 선보일 것

좋은책신사고는 작년 하반기에 '홈런(Home Learn) 수학'이라는 초등 수학 참고서를 출시했다.

"신간 개발을 위해 조사를 하던 중 초등 학부모들이 자녀를 직접 지도하고 싶지만 가르치는 것을 막막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초등 학부모들의 니즈를 반영해 '엄마아빠용' 해설을 넣은 문제집을 만들게 된 것이죠."

올해 하반기에는 초등 우공비 전 과목 시리즈가 출간될 예정이다. 초등 저학년부터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홍 대표는 "초등 학습서에 자기주도학습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에는 교과서 시장에 진출해 중등 국어, 영어, 수학교과서 및 고등 수학교과서 등이 검정교과서로 합격했다.

홍 대표는 "저희 교과서는 7차 교육과정의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담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는 고등 국어교과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말에는 좋은책신사고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강의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1월쯤 '쎈수학' 인강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다른 인강들이 패키지화되는 것과 달라 쎈수학 인강은 학생이 원하는 문제와 단원만 골라서 들을 수 있도록 할 겁니다. 패키지화되면 원하지 않는 강의비도 내야하지만, 필요한 부분만 들으면 훨씬 효율적이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책 만들겠다

서울대 수학과 출신의 홍 대표는 스스로를 수학교재 저자라고 소개했다.

"디엠 수학을 비롯해 지금까지 40여 종류의 참고서를 제가 만들었어요. 최근 서울대를 합격한 제 아들도 주말을 이용해 제가 만든 수학교재 디엠으로 직접 수학을 가르쳤어요. 다른 출판사와 달리 참고서 저자가 경영하는 출판사가 바로 좋은책신사고라고 할 수 있는 셈입니다. 학생이 학원에 가지 않고 저희 책만 보고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입장에서 교재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홍 대표는 "좋은책신사고가 학생들에게 '내 꿈을 만들어 준 곳' '나를 변화시키도록 이끌어 준 곳'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회사는 지난 1월 자기주도학습 No.1 회사를 목표로 하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참고서의 다양화와 자기주도학습법 등의 콘텐츠 개발에 모든 관심과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우리 책으로 공부하며 꿈을 키운 학생들이 훗날 자녀의 꿈과 행복을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교재가 좋은책신사고의 교재가 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바람이자 희망입니다. 지금처럼 늘 변함없이 고객의 입장에서, 그리고 내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좋은 책을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