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도 잘 하지 못하는 효도잔치를 기업이 매년 해주고 있으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제화업체 ㈜안토니·바이네르(김원길 사장)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3일 오후 12시부터 수도권지역 어르신 800여명을 고양시 일산의 고급 뷔페식당에 초청, 효도잔치를 벌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행사는 ㈜안토니·바이네르가 2007년 이후 네 번째 개최한 것. 처음엔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람누리 공연장에서 유명가수들을 초청해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열었지만 지난해부터 뷔페식사를 겸한 효도잔치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번 행사에는 탤런트 한영수, 가수 이혜리, 옥희, 도시의 아이들, 코미디언 신재수 등이 출연, 분위기를 띄우고 행사중엔 악어가죽 핸드백과 지갑, 구두티켓 등 다양한 상품이 지급됐다.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서 왔다는 한 할아버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5월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참석한 사람들이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등 행사도 너무 재밌었다"고 좋아했다.
효도잔치를 주최한 김원길(49) 사장은 "지역주민들에게 기업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시작한 행사가 이젠 안토니·바이네르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 부산·광주 등 타지역으로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