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국진의 '롤러코스터' 인생 강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남자의 자격-남자, 청춘에게 고함' 편에서 멤버들은 경희대학교 학생들 앞에서 자신들의 인생사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날 김국진은 자신의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 절절한 연설로 시청자들과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데뷔 후 신인상을 받고 5개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미국을 다녀온 후 '이렇게 하는게 정답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방송을 중단하고 연예인 영구제명까지 당하면서 미국으로 갔다. 그게 내리막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온 후 처절하게 모든 것에 실패했다. 사업, 골프 프로테스트 15번 연속 탈락, 이혼. 막막했지만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도전 추리특급' MC 제의가 들어왔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그리고 다시 바닥을 찍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내려가는 롤러코스터를 타면 어떻겠나. 숨이 막혔지만 내려가는 속도만큼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아이가 걸으려면 2000번을 넘어져야 한다. 여러분은 2000번을 넘어졌다가 일어난 사람들"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은 사람에, 학업에, 사랑에, 일에 또 넘어지겠지만 롤러코스터의 특징은 안전바가 있다는 것이다. 주저말고 롤러코스터를 즐기기 바란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국진의 솔직한 강연에 학생들은 전원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시청자들은 '감동이었다' '굴곡진 인생에서 비롯된 진심어린 강연이 정말 와닿았다' '명강연'이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