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희수 기자] 100일 사이에 기적이 일어났다. 패널들은 확 달라진 모습을 믿을 수 없어 비명을 질렀고 출연자들은 그 간의 설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눈물 바다를 이뤘다.

SBS TV 토요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 1일 오후 질병 아닌 질병, 비만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영웅’들을 공개했다. 남들과 다른 체격을 지닌 이유로 말못할 설움들을 겪어야 했던 12명의 참가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서바이벌 형식이 아닌 12명의 도전자들이 모두 건강한 모습을 갖는데 목적을 둔 ‘다이어트킹’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상황이다.

100일 전 128kg의 체중을 기록했던 김정원 씨는 무려 50kg을 감량해 78kg의 건강한 몸매로 변해 있었다. 만삭의 아내는 확 달라진 그를 응원하기 위해 “바람 피우지 마”라는 위트 넘치는 피켓을 들고 방청석에 앉아 있었다.

소녀시대의 유리를 좋아한다는 박진웅 군은 96kg의 몸매에서 66.9kg의 몸무게로 돌아오면서 몸짱으로 변해 있었다. 패널로 참가한 유리도 확 달라진 그의 모습에 수줍은 미소를 날렸다.

개그맨 서경석의 매니저인 김원민 씨는 저염식 식단을 견디지 못해 중도 포기를 생각하는 위기도 겪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기적에 동참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동생 친구들로부터 뚱뚱하다는 놀림을 받기가 싫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하연 씨는 32kg을 감량해 53.2kg의 무게로 돌아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01kg에서 날씬한 22살 숙녀로 돌아온 대학생 전다혜 씨의 할머니는 “손녀가 시집도 못갈까봐 걱정했다”면서 어깨춤을 덩실덩실 췄다.

12명의 전사들을 이끌고 100일 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비만 잡는 저승사자’ 숀리는 “모두들 소름끼치게 열심히 했다”면서 참가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내걸린 건강 장려금 1000만 원은 50kg을 감량하고 건강을 되찾은 김정원 씨에게로 돌아갔다. 우승자는 12명의 참가자들의 자체 투표를 통해 결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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