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KBS 2TV '아이리스'의 화제의 '사탕 키스'는 일본 열도도 녹였다.

4월 21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아이리스'의 열기가 뜨겁다. 4월 28일 일본 TBS에서 방송된 '아이리스'는 전국시청률 8.8%를 기록했다. 첫 회의 10.1%에 비하면 다소 하락한 수치지만, 타 드라마와 비교하면 큰 저하률은 아니라는 평.

특히 28일 방송된 '아이리스' 사탕 키스신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 네티즌들은 블로그를 통해 "영상이 영화처럼 아름다웠다. 아키타에서의 연애 신들이 정말 행복해보였고, 이병헌이 직접 제안했다고 들은 사탕 키스 장면을 드디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장문의 감상평을 남겼다.

다른 블로거 역시 "주인공들의 '사탕 키스'는 정말 한국스러운 연출이라 좋았다" "잘 짜여진 대본 속에 달콤한 사탕 키스 장면까지 들어있어서 대단한 것 같다. 영화 같은 드라마라 볼거리가 많다" "아이리스의 달콤한 연애 장면 때문에 또 한 번 한류가 타오를 것 같다"며 열광했다.

'아이리스'에 대한 일본의 대체적인 소감은 일본 드라마에서 찾기 힘든 화려한 액션 신에 대한 감탄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장 흔든 장면은 일본 아키타에서의 여행 장면. 극 중 현준(이병헌)과 승희(김태희)의 여행은 신혼여행처럼 보여서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특히 이병헌의 경우, 일본에서 방영됐던 SBS '아름다운 날들'의 로맨틱한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러브신에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는 의견도 다수 올라왔다.

TBS 측은 "23일 방송된 '아이리스'의 시청률은 일본의 골든 위크 기간이라 다소 하락했다"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병헌의 첩보 액션이 등장하며 시청률이 다시 반등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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