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배우 송일국이 MBC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의 완성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송일국은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내에 위치한 33센터에서 열린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송일국은 "작품을 맨 처음 선택했을 때 '신불사'가 매회 영화 '아이언맨' 같은 스케일을 보여줄 거라 기대했다"며 "만화처럼 강인한 최강타, 만화처럼 큰 스케일….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반 기대감이 너무 크다보니 마음 고생이 심했다. 촬영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드라마가 (비용에 있어) 갖는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 드라마 제작 여건에 맞추려면 최강타 역시 조금은 현실적인 인물이 되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그렇게 바뀌고 나니 시청자들이 더 공감해 준 것 같다. 강한 남자 최강타만을 고집하다 보니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다"며 "특히 피골이 상접한 모습에 어른 시청자들이 굉장히 싫어했다. 복근에 왕(王)자가 삼(三)자가 되고 얼굴살이 붙으니 '좋아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아이언맨' 같은 스케일로 '신불사'가 영화화 된다면 참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드라마 한편으로 족할 것 같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는 "제작진도 출연진도 현재 주어진 상황에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 박봉성 화백의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신불사'는 초반 미숙한 CG논란 등의 문제점을 불식시키고, 최근 최강타(송일국), 황우현(김민종)의 액션신, 출생의 비밀 등을 다양하게 풀어내며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