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지역 한 초등학교 A군(6년)이 교사가 던진 투포환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A군 부모에 따르면 "이 학교 B교사가 지난 13일 점심시간에 학교 운동장에서 투포환 연습을 하다가 우리 아들의 머리에 맞아 현재 원광대병원에서 두개골을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고 오른쪽 눈도 함몰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부모는 "아들이 다쳤다는 전화를 받고 학교에 가보니 아들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어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학교 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1급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A군 부모는 "B교사가 26일과 27일 학교 수학여행 인솔교사로 차출돼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29일께 처리하자고 말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학교측이 이러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고 말해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 학교측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사고에 대해 학생과 부모에게 죄송할 뿐"이라고 전재한 뒤 "피해학생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최선을 다해 후유증이 없이 완쾌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