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야프얄라요쿨?’, ‘에이야퍄틀라이외퀴틀?’

14일 폭발해 전 유럽의 하늘을 화산재로 뒤덮은 아이슬란드 화산의 발음을 두고 전 세계 언론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이 화산의 로마자 표기를 '에이야프얄라요쿨(Eyjafjallajokull)'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송은 화산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시민에게 보여줬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발음하는 사람이 없었다. AP통신은 화산 이름을 '에이야피야라예르쿨(ayyahfyahlahyerkuhl)'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 공영방송 NPR는 주(駐)워싱턴 아이슬란드 대사관에 문의까지 하면서 화산 이름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이 방송은 화산 이름을 '에이야피야라요쿠울(AY-yah-fyah-lah-YOH-kuul)'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어로 '에이야'는 '섬', '퍄틀라이외'는 '산', '퀴틀'은 '빙하'란 뜻으로 우리 말로는 '섬 언덕의 빙하'라는 뜻이다.

국내 언론들의 경우 대부분 이 화산 이름을 '에이야프얄라요쿨'로 표기하고 있지만 역시 정확한 이름에 대한 논란이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이나 네티즌들사이에서는 발음 표기도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네티즌들이 '아이야플?라요쿨', '아이야플?라요쿨' 등 다양한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아이슬란드대사관이 없고 비자업무는 노르웨이대사관이 대행하고 있어 정확한 한글 표기를 확인하기는 곤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