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2010년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한국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박흥용 화백의 원작과 콘티, 그리고 영화 속 네 명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비교해 화제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 박흥용 화백의 화제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2010년 최고의 기대작. ‘왕의 남자’로 국민 감독의 반열에 오른 이준익 감독의 손에서 재탄생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탁월한 연출력이 더해져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새로운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주목할 것은 원작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세심한 콘티 작업을 통해 더욱 진한 색을 입고, 거기에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더해져 입체적이면서도 완벽한 각각의 캐릭터로 살아났다는 점이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에 의해 더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창조된 전설의 맹인 검객 황정학,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차승원과 만나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반란군의 수장 이몽학, 한지혜의 도도하고 당당한 매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당대 최고의 기생 백지 그리고 열정과 패기로 뭉친 백성현이 연기해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된 견자까지. 네 배우는 각각 원작의 강렬한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색을 입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원작 만화를 먼저 접했던 독자들은 "황정민이 보여줄 황정학, 정말 기대 된다! 어떤 역을 맡든 완벽한 싱크로율이지 않을까?" "이 캐릭터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는 드물 듯! 송곳니랑 수염까지 세세하게 준비했다니, 차승원씨 정말 멋있습니다!" "백지 정말 많이 기대되는 캐릭터에요. 한지혜씨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게 될 듯 해요!""견자 역할이 백성현씨로 인해서 새롭게 태어난 것 같아요~ 영화 정말 기대 되요"등의 리플을 남기며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배우들의 개성에 맞는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탄생시키며 단순히 만화의 영화화가 아닌,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4월 29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타이거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