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 다비드 실바 외할아버지가 한국인! |
발렌시아 주전 MF… 맨유-레알마드리드서 '눈독' |
세계최강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다비드 실바(24ㆍ발렌시아)가 한국계 3세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스페인의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15일(현지시각) 실바의 외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보도했다. 1966년 한국과 스페인의 어업협정에 따라 원양어선 선원이었던 실바의 외할아버지는 스페인의 카나리아제도에 정착했고 스페인 여성과 결혼해 낳은 딸이 현재 실바의 어머니라는 것. 그 때문에 실바는 외모상으로도 동양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동안 실바의 어머니가 동양계라는 점은 널리 알려졌었지만 한국계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실바는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기량을 키웠으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에이바르와 셀타비고에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 2006~2007 시즌 발렌시아의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한 뒤 현재까지 4시즌 동안 15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하며 만능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중이다. 실바는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코스를 밟아왔고 2006년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33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고 있는 실바는 드리블에 능하고 패스와 크로스가 환상적이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마저 영입전에 뛰어들어 앞으로 실바의 시장가치는 수직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