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울산 울주군지역 현역 지방의원들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울산시당 지방선거 공천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광역·기초의원 공모에 따른 공천심의위를 개최하고 광역의원 19명과 기초의원 49명에 대해 1차 공천을 마쳤다.
울주군 지역의 경우 울주군의회 현역 의원 6명이 현 지역구 기초의원에 공천을 신청해 이순걸(울주군가선거구)·최인식(울주군나선거구)·조충제(울주군다선거구) 의원 등 3명은 공천에 성공했으나 한성율·이수선·권영호 의원 등 3명이 탈락했다.
공천에 탈락한 의원들은 15일 한나라당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의원들은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당의 명령에 따라 열심히 일했는데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이해할 수 없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앞으로 남은 울주군수 공천을 지켜본 뒤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 선거에 임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치고 있어 향후 선거전이 집안 싸움으로 비쳐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또 광역의원에 도전장을 냈다가 탈락한 현역 홍종필 시의원과 송정문 군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