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이공계 인력을 중심으로 기술경영 특화 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와 일반경영 특화 TOP(Top Of your Profession) MBA 등 두 분야로 나눠 경영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건국대 오세경 경영대학원장은 "최근 이공계 인력의 CEO 진출이 늘면서 기술경영교육과 일반경영교육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해졌다. 건국대 주변에 서울 지역의 기술 및 경영 연구소가 집중돼 있고 대기업 본사가 밀집된 지리적 장점과 건국대의 국제적 네트워크 활용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OT MBA는 주간 과정 풀타임 MBA로, 연구개발(R&D) 전략 등 기술 개발과 사업화의 중요성이 큰 기업환경에 맞춰 전통적 MBA프로그램의 재무, 회계, 생산운영, 인사조직, 마케팅, 전략경영, 국제경영 등 경영 전반 교육을 이공계 인력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기술경영분야의 교육을 강화했다. MOT MBA 분야는 기술경쟁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따라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TOP MBA는 야간/주말 과정으로, 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재무, 회계, 생산운영, 인사조직, 마케팅, 전략경영, 국제경영 등 경영 전반에 대해 교육하며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도출 혹은 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특화한다.
건국대 MBA만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기업 현장의 문제와 MBA 과정의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실무 문제를 돌파하는 창의적인 현장형 아웃풋을 재학 중에 만들어 내는데 있다. 이는 국제적 전문가의 자문을 거처 디자인된 것으로,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통해 아웃풋을 내게 하고 우수 결과물은 밀러 교수 등의 국제적인 전문가의 심사를 거처 국제 시장에 소개한다는 입장이다.
현장형 아웃풋(Output) 중심의 교육을 위해서는 산학연협력 일체형의 교육이 핵심이다. 산학연 협력의 중심은 실리콘 밸리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한국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New Silk Road Forum 네트워크다. 이를 위해 11명의 산학 겸임 교수 네트워크와 12개의 업무협약 기관을 확대하는 한편 실리콘 밸리 지역 비즈니스 협회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 중에 있다. 협력 업체는 교과과정, 학생 지도, output 평가, 학생 파견 등에 있어 종합적인 협력 관계를 갖게 된다. 특히 건국대 MBA 첫 신입생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의 전현직 우수 학생들이 지원하는 등 성공적으로 학생이 유치됨에 따라 시장 수요에 부응한 MBA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