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대학로 고소영' 채시현(28)이 코점 미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채시현은 SBS PLUS가 기획하고 SBS E!TV를 통해 5월 8일 첫 방송되는 국내 최초 골프 시트콤 '이글이글'에 전격 캐스팅됐다. 코에 난 점이 매력적인 채시현은 원조 코점 미녀인 고소영에 이어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 전지현, 한가인, 민효린 등이 코점으로 유명세를 탄 것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대학로를 주무대로 연극계에서 활동하면서 '고소영 닮았다'는 말을 듣곤 했다. 실제 모습은 눈웃음이 매력적인 손예진, 최정윤 등과 닮았다.
'이글이글'에서는 김혜수 동생으로 유명한 김동현과 연인 호흡을 맞춘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처럼 평소 여성적이지만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거나 한눈을 팔면 주먹이 나가기도 하는 엉뚱한 캐릭터다. 황정음에 이어 귀여운 '시트콤 매력녀'로 등극할 전망.
채시현은 "코에 난 점 때문에 데뷔 초부터 고소영이나 다른 코점 미인 선배들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민망하기도 하지만 코에 난 점을 뺄 생각은 없다. 어떤 분들은 일부러 만들어 넣은 가짜 점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 그럴 땐, 코를 들이대면서 한번 만져 보시라고 한다"며 웃었다.
서울예대 연극학과 장학생으로 입학한 '엄친딸'이기도 한 그는 2003년 이두용 감독의 영화 '아리랑'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무명이던 이필모와 함께 오디션을 봐서,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이후 학업을 마치고 대학로로 입성, 연극계에서 실력을 탄탄히 쌓았다. 뮤지컬 '캣츠'와 연극 '아시아 인 러브 판판판' 등에서 활약했으며 KBS 2TV '오픈 드라마 남과 여'에도 출연했다.
현재 루미너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그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스릴러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서영희와 함께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다. 채시현은 "김동현 오빠와 진짜 연인처럼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 서로 '자기야'라고 부르며 챙기고 있는데, 시트콤도 대박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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