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극비 시사회 "해피엔드 능가" 평가 |
"나도 깜짝 놀랐다. 이보다 더 강렬할 순 없다!"
영화 '하녀'에서 톱스타 전도연의 노출 수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극비 내부 시사회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달 초 서울 정동 스타식스 극장에서 열린 이 시사회는 칸 국제영화제 제출용 필름을 검토하기 위한 자리. 철저히 극소수의 내부 관계자들만이 참석했다.
당시 시사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신들린 듯한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파격적인 설정이 관객을 압도한다"며 "전도연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1시간 40분 여의 러닝타임 동안 약 세번의 베드신이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전도연은 가슴 노출 등 과거 '해피엔드'에서 보여줬던 수위를 넘나드는 메가톤급 베드신을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노출신은 임상수 감독의 스트레이트한 연출 색깔과 어우러져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는 평. 선정적인 접근이 아닌,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카메라 워킹과 터치가 관객을 사로잡는다는 이야기다. 특히 극중 이정재가 성적 욕구를 풀려고 하는 과정에서 전도연을 자신의 '물건'으로 취급하는 듯한 대사가 적나라하게 펼쳐지면서 더한 충격을 준다는 것.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하녀'는 최교 상류층 집안에 하녀로 들어간 '은이'(전도연)와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의 은밀한 관계를 그린 에로 서스펜스로 오는 5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하녀'는 이창동 감독의 '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와 함께 오는 5월 12일 개막하는 63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이 유력시되고 있다.
13일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하녀'가 공식 부문에 초청될 것이라는 소문이 현지에서 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창동 감독의 '시'는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유력시되고 있으며,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공식 부문 중 하나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될 가능성이 높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칸 공식 경쟁부문작은 16일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