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빵이 처음 소개된 것은 1800년대 후반 유럽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다.

1910년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제과업의 시대가 열렸다. 일본인들이 화과자·양과자 등을 들여와 주로 교통이 편리한 지역, 즉 서울 등 대도시와 부산·인천·군산 등 항구 도시에 제과점을 차렸다.

제과사(史)를 연구하는 이명호 신흥대학 호텔조리학과 교수는 "1925년부터 집중적으로 생긴 빵집은 일제시대 말 150여개까지 늘었다"고 했다.

1945년 해방이 되자 일본인 가게는 한국인들이 인수했다. 서울의 태극당·고려당과 나폴레옹 제과점, 부산의 뉴욕제과 등은 이즈음 설립된 빵집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