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배우 활동 중 성전환 수술로 화제를 모은 트랜스젠더 이시연이 가수로 데뷔한다.
이시연의 소속사인 몬스터월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이시연이 12일 첫 번째 싱글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그는 2년여의 시간동안 가수를 준비해왔다.
이시연의 데뷔곡은 '난 여자가 됐어'로, 아픔을 겪고 나서야 진정한 여자가 된다는 의미로 새롭게 태어난 지금의 삶을 중의적으로 담아냈다. 관계자는 "이시연은 향후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소수자들의 편에 서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1년 영화 '색즉시공'에서 이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열연했던 이시연은 2007년 성전환수술 후 영화 '색즉시공2'로 여자가 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후 방송활동을 자제하고 보컬 레슨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