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의 22%, 아이비리그 학생의 23%, 미국 억만장자의 40%는 유태인이다. 그러나 전 세계 유태인 인구는 1700만명에 불과하다. EBS TV '세계의 교육현장'은 6~8일 밤 12시 '세계를 움직이는 힘! 미국의 유태인 교육'을 방송한다. 가난한 이주 노동자였던 유태인들이 어떻게 미국을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알아본다.
유태인 학교에서는 히브리어, 토라(율법), 탈무드만 가르친다. 6일 방송에서 제작진은 '탈무드'를 공부하는 한 유태인 교실을 찾는다. 학생들은 '어떤 사람이 양 2마리를 맡겼는데 한 마리만 남는다면 본인이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을 이용해 여러 가지 확률을 제시하고 지리와 역사, 법률을 총동원해 주장을 편다. 영어, 히브리어, 이디시(Yiddish)어 3개 국어로 진행돼 학생들은 저절로 외국어를 습득한다.
유태인은 경제관념도 투철하다. 미국 기부금의 45%는 유태인으로부터 나온 것이란 통계가 있을 정도. 7일 방송될 '기부' 편에서는 유태인 가정의 저축 교육을 살펴본다. 아이가 생후 8개월이 되면 식사 전에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습관을 길러준다. 한 유태인 사업가의 가정에서는 소득의 3분의2를 기부와 저축에 사용하고 나머지만 소비하도록 아이에게 가르쳤다. 8일에는 '전통 역사 교육'편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