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자유, 독립, 소통’의 슬로건으로 9일간의 항해를 시작한다.

31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송하진 조직위원장, 민병록 집행위원장, 정수환 수석프로그래머, 홍보대사인 박신혜와 송중기 등이 자리했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영화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것이다”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디지털 3인3색’에서는 올해는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3명의 감독이 나선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를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초심의 마음으로 11번째 영화제를 관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변화와 안정을 추구해 나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총 49개국 209편(장편 131편, 단편 7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상영작의 제작국가 수는 역대 최고인 49개국이고 전체 상영 작품의 수는 2009년 200편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장편영화의 상영편수가 2009년에 비해 15편 감소했지만 단편영화의 상영편수는 24편 증가했기 때문이다.

개막작은 박진오 감독의 ‘키스할 것을’이다.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스토리이다. 폐막작은 멕시코 출신의 페르도 곤잘레즈-루비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알라마르’로 선정됐다. 곧 멀리 떨어져 살아가야 할 한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짧은 여행을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인 전주국제영화제의 2010년 슬로건은 ‘자유, 독립, 소통’이다.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치러진다. 개막식은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며 CGV와 메가박스 등 총 14개관에서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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