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비극적인 결말과 함께 19일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경과 지훈이 빗길 교통사고를 당하며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끝을 맺어 큰 충격을 안겼다.
세경(신세경)은 꿈에 그리던 아버지와 재회하기 위해 미국 이민을 택한다. 신애(서신애)와 세경은 꿈에 그리던 아버지와 재회하기 전 순재(이순재)네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한다.
세경은 지훈에게도 이별을 고하지만, 지훈(최다니엘)이 세경을 뒤늦게 따라가면서 차로 공항까지 바래다 주게 된다. 하지만 갑자기 뉴스 보도가 이어지면서 세경과 지훈이 빗길 교통사고로 죽은 것을 암시한다. 이후 정음은 3년 뒤 지훈과 세경의 사고를 회상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젖는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소름돋는 결말이었다" "죽어서라도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지붕킥' 제작진과 출연진은 19일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단체 관람을 하며 마지막 방송을 함께 했다. 이후 종방연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자축하는 쫑파티를 했다. 황정음은 "새드엔딩이었지만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다"고 밝혔으며 김자옥은 "슬픈 결말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울어서 안타까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