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계는 그동안 여러 번 방향을 전환했다. 그리고 지금 미국인들은 Liberal Arts Colleges 교육을 주목하고 있다. Liberal Arts 커리큘럼은 학생들에게 보편적인 지식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학생의 지적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

Liberal Arts는 문학, 언어, 철학, 역사, 수학과 과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규모 수업 및 심화학습을 통한 교수진과 학생간의 친밀한 교감이 가능하다. 한국 학생들에게 Liberal Arts 교육은 전문분야에서 인정받는 훌륭한 교수진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간혹 이 점을 간과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를 만나게 된다. 한 번은, 학교 진학담당 카운슬러가 추천한 학교들이 Haverford, Mount Holyoke, Whitman 등 소규모 Liberal Arts 칼리지라는 이유로 기분이 매우 언짢아 필자를 찾아온 학부모가 있었다. 학교가 상위 20위 안에 포함되지 않고,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Liberal Arts College를 졸업해서는 그 분야에서 인정받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 학교들을 선택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하버포드 칼리지(Haverford College)

1169명의 학부생이 재학하고 있는 이 학교는 1만명 이상이 재학하는 펜실베니아 주립대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이다. 반면 Haverford는 학생과 교수 비율이 8대 1로 친밀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사고의 폭이 넓고 깊어지며, 더 넓은 세상과 상호의존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미국 대학생활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하고 싶은 유학생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학교이다.

◆마운트 홀리요크(Mount Holyoke)

이 대학은 seven sisters, 즉 아이비리그 급의 여자대학이다. 이 Liberal Arts College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지도자들을 배출했다. Mount Holyoke의 졸업생들은 과학과 인문학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문들의 활동이 활발하기로 유명하다. 이들 중 주목할만한 사람으로는 시인 Emily Dickinson(1848), 소설가이자 법학 교수인 Lan Cao(1983), 오바마 행정부의 부의원인 Mona Sutphen이 있다. 대부분의 4년제인 Liberal Arts College와는 달리 Mount Holyoke는 심리학 석사학위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Cal Tech, Dartmouth, UMass Amherst 대학에서 공학 복수전공이 가능하다. 남학생 지향적인 공과대학 분위기에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여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위트만 칼리지(Whitman College)

Whitman College는 교실에서 벗어난 교육을 한다. 즉, 분석, 해석, 비판, 의사소통, 참여하는 능력을 계발 시킨다. 그리고 주거 생활 프로그램의 조합은 변화하는 기술과 다문화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적 활력, 자신감, 리더십, 그리고 유연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관대한 장학금 제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학생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대학이라 할 수 있다. Whitman 칼리지 역시 Cal Tech, Columbia, Duke, Washington 대학 등과의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 학교의 특징 및 장점을 설명하고 오랜 시간을 얘기하고 난 후, 그 학부모는 자녀를 위해 보다 폭 넓은 선택을 문을 열어 보기로 결정했다. 미국 유학의 성공 여부는 학교 순위나 이름, 규모가 아니라, 각 학생이 자신에게 얼마나 잘 맞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느냐에 달려있다. 소규모의 학교에서 최상의 교육을 받기 원한다면 Liberal Arts College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