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위너스리그 사나이 이재호는 무너졌지만 프로리그 사나이 염보성은 건재했다. MBC게임이 새로운 승리공식인 고석현, 염보성 조합으로 난적 CJ를 잡고 위너스리그 5승째를 신고했다.
MBC게임은 22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시즌' 4주차 CJ와의 경기서 믿음직한 선봉 이재호가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고석현의 3킬 대활약과 프로리그 사나이 염보성의 강력한 마무리에 힘입어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시즌 18승째(10패)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MBC게임은 위너스리그서 2위를 달렸고, 프로리그서도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CJ는 위너스리그서는 6패째를 프로리그서는 시즌 16패(13승)째를 당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MBC게임은 CJ 신예 장윤철의 대활약에 의해 이재호와 김재훈이 연달아 무너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고석현이 순식간에 3킬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고석현은 장윤철을 장기전 끝에 제압한 다음, 신동원과 김정우를 차례대로 요리하며 전세를 3-2로 뒤집었다.
6세트 고석현이 조병세에 무너지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MBC게임에는 프로리그의 사나이 염보성이 버티고 있었다. MBC게임의 대장으로 출전한 염보성은 원 팩토리 더블 커맨드 이후 생산한 레이스로 일찌감치 조병세의 확장을 저지하며 조이기 라인을 형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병세가 힘을 쥐어짜내 앞마당이 파괴당하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레이스와 드롭십의 기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 상대의 강력한 한 방 공격을 막아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시즌 4주차.
▲ CJ 엔투스 3-4 MBC게임 히어로.
1세트 장윤철(프로토스, 1시) 승 이재호(테란, 7시)
2세트 장윤철(프로토스, 7시) 승 김재훈(프로토스, 1시)
3세트 장윤철(프로토스, 7시) 고석현(저그, 1시) 승
4세트 신동원(저그, 1시) 고석현(저그, 7시) 승
5세트 김정우(저그, 5시) 고석현(저그, 8시) 승
6세트 조병세(테란, 12시) 승 고석현(저그, 5시)
7세트 조병세(테란, 7시) 염보성(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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