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2PM 택연이 100kg에 육박하는 뚱남이자 폭탄 캐릭터를 맡아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남자주인공 한정우 역으로 캐스팅된 택연은 이달 초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특히 한정우는 중학교 시절 체중이 100kg에 육박하던 뚱보에 사고뭉치인 천둥벌거숭이 캐릭터라 눈길을 끈다.
현재 택연은 2PM에서 섹시한 짐승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셈. 드라마 출연이 이번이 처음인 택연은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처럼 뚱뚱보 폭탄에서 킹카로 다시 태어나는 복잡다단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타이틀롤을 맡은 문근영 외에 서우, 천정명 등과 4각 멜로 라인도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택연이 맡은 한정우는 강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정에 굶주린 캐릭터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후 스스로 자신을 돌보게 된다. 씨름부와 야구부를 전전하며 밥을 얻어먹고 다니다가 은조(문근영)를 만난 뒤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된다. 은조 앞에 멋진 남자로 나타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 훈남으로 탈바꿈한다. 택연의 매력이 잘 묻어날 캐릭터"라고 전했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막걸리 명가 대성도가 구대성(김갑수) 대표에게 시집가게 된 은조 엄마(이미숙)와 은조가 대성의 외동딸 효선(서우)을 제치고 집안을 차지하려 하자 효선이 맞서 복수한다는 '역발상 신데렐라' 스토리다. 3월 31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