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나이 논란을 빚었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황우슬혜가 슬며시 가상부부 이선호와의 관계 컨셉을 바꿔가고 있다.
황우슬혜와 이선호 커플은 20일 방영된 '우결'에서 부산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맛집과 명소를 돌며 즐거운 한 때를 만끽했다. 이선호가 강력 추천한 남포동 시장 내 부산명물 완당을 시작으로 길거리 노점에서 떡볶이와 어묵, 비빔당면, 단팥죽을 맛본 뒤 돼지국밥에 이어 후식으로 번데기까지 즐기는 식탐(?)을 드러냈다.
특히 "배고프면 아무 것도 못한다"는 황우슬혜는 번데기와 돼지국밥집 순대를 억지로 먹어야했던 이선호에 비해 몇 배 왕성한 식욕과 먹성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하나 이날 황우슬혜는 이선호에게 오빠라는 호칭를 쓰지않고 마치 동년배처럼 대등한 자세로 일관해 시청자들로부터 "컨셉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을 들었다.
영화 '미쓰 홍당무'와 '과속 스캔들'에 출연한 황우슬혜는 그동안 82년생으로 활동했고 '우결' 출연 때도 이선호 보다 나이어린 20대 아내의 컨셉을 잡았지만 최근 1979년생 32살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황우슬혜의 프로필이 1979년생으로 정정됐으며 소속사인 휴메인엔터테테인먼트는 '황우슬혜가 전 소속사에서 나이를 낮춰 데뷔한 것이 수정 없이 사용돼 혼선을 빚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황우슬혜와의 뽀뽀가 소원'이라던 이선호는 이날 맛집 탐방후 저녁 무렵 방문한 부산 시내 관람차에서 황우슬혜로부터 우여곡절 끝에 볼 키스를 선물 받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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