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섹스닷컴(sex.com)'이 다음달 경매 시장에 나온다.

외신들에 따르면, 섹스닷컴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콤(ESCOM)이 최근 경매 의사를 밝혔으며 최소 가격은 100만달러에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콤은 이 도메인을 지난 2006년 1400만달러에 사들였다.

섹스닷컴은 도메인 유명세에 비해 최근 저조한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섹스닷컴의 몇몇 메뉴들을 클릭하면 창이 비어있어, 별다른 콘텐츠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사이트는 금칙어 'SEX'에 걸려 구글 등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결과로 노출되지 않지만, 워낙 유명한(?) 도메인이라서 이를 노리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주최측은 섹스닷컴 경매에 참가하려면 확인된 100만달러 짜리 수표들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섹스닷컴'은 높은 인기 탓에 10년간 도메인 소유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계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