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정혁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임형주는 고 김수환 추기경 1주기 선종일인 16일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행사-당신은 사랑입니다'의 무료 추모음악회에 특별 출연해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지난해 선종일 직후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했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비롯해 앙코르까지 총 3곡의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이어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돼 김 추기경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임형주는 "추기경님이 선종하신 곳에서 그분이 선종하신 1주기 선종일 날에 추모공연의 엔딩을 장식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데 이렇게 이 병원의 홍보대사까지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열심히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한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은 "그동안 임형주씨가 뛰어난 음악가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오늘 `아베마리아'를 실제로 들으니 너무 감동해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세계속에 한국을 알려 온 임형주씨가 앞으로 우리 병원을 전세계에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SBS 윤영미 아나운서를 비롯해 재즈가수 윤희정, 나무자전거, 뮤지컬배우 이연경, 전진상 복지관 합창단 등 전 출연진이 `사랑으로'를 합창했다. 임형주는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목이 메여와 약간의 눈물을 보였으나 신속히 감정을 추스르고 노래의 마지막을 혼자 고음으로 열창하여 많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한편 임형주는 오는 20일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음악회 - 팝페라테너 임형주 & 메모리'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제공=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