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향상 시민단체 부부핵교가 '진짜섹스관광지도'를 제작한다. 뉴시스 1월 26일 보도
'진짜섹스관광지도'를 만들겠다는 이 괴상한 단체의 이름은 '부부학교'가 아닌 '부부핵교(夫婦核校)'다. '시민단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 등록된 건 아니고 '추진 중'이라고 한다. 정식 회원은 4000여명이다.
이 단체 대표는 황주성씨다. 4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그는 "개인적 이유로 나이를 밝힐 수 없다"고 했으며 직업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라고 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에서 활동했다.
2006년에는 트랜스지방 문제가 불거지자 '노트랜스클럽'이라는 단체를 조직했다고 한다. 그는 자기 신상을 캐묻자 "신비주의가 깨질 우려가 있어 더 이상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가 만들겠다는 '진짜섹스관광지도'란 무엇일까. 그는 "지금까지의 출산율 대책은 금전적 측면에만 치중했다"며 "'진짜섹스관광지도'는 힐빙섹스(Heal-being sex)를 통한 성인 성교육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힐빙섹스는 쾌락이 아니라 자신과 상대방의 몸과 마음을 배려하는 섹스"라고 했다. 그는 공영주차장에 카섹스를 위한 장소를 마련해 놓는 등 적나라한 지원으로 출산율을 높인 싱가포르를 모범사례로 꼽았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쇼핑몰이 연결돼 있는데 파는 물품이 하나같이 야릇했다. 황씨는 "개인별로 성생활에 도움을 주는 색·음악을 추천하고 머리카락을 보내주면 분석해서 개개인에게 맞춤 서비스도 한다"고 했다.
그는 "섹스관광지도에는 힐빙시설이 설치된 호텔과 음식점을 수록한다"며 "여러곳에서 문의가 왔다"고 했다. 그는 "정력에 좋은 정수기가 설치된 곳이 좋은 예"라며 "식약청 기준 통과 및 부부핵교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