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속 방송될 미국 인기 드라마‘고스트 위스퍼러 시즌4’.

올해 설 연휴에도 케이블 채널들은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연속 방영하는 '몰아보기'로 안방에서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경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다큐멘터리 스페셜을 선보인다. 14일 오전 11시부터 4시간 동안 전 세계 호랑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4편을 잇달아 시청할 수 있다. '대결! 사자 vs 호랑이'에선 공학·과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최강 육식동물의 자질을 밝히고, '동물의 역습: 시베리아 호랑이'에선 멸종위기에 놓인 호랑이와 인간의 조화에 대해 알아본다. 이국적 풍광이 돋보이는 '와일드 러시아'와 '호랑이의 낙원 인도'도 동물 다큐멘터리 애호가라면 챙겨볼 만하다.

tvN은 작년 최고 히트작인 '남녀탐구생활―공감 100% 베스트 에피소드' 특집을 15일 오전 11시부터 8시간 연속 방송한다. tvN 홈페이지의 시청자 투표에서 뽑힌 최고 인기 에피소드를 시청하며 남녀탐구생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영화채널 CGV는 설날 당일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영화 '인디아나 존스' 특집을 마련했다. 14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9시간 연속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편을 편성했다. 1981년 제작된 1편 '레이더스'부터 가장 최신작인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까지 한 자리에서 끝낼 수 있다. 영화 배경도 나치 시대에서 냉전 시대로 바뀌고, 주인공 해리슨 포드의 얼굴에서도 세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CGV는 1980년대에 제작된 1~3편을 모두 특수 편집해 고화질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여성채널들은 여성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특집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채널올리브는 15일 밤 11시 독립을 꿈꾸는 싱글 여성의 생활을 그린 '쥬니와 아민의 독립생활백서'를 처음 방송한다. 20대 미혼여성들을 위한 집 구하기, 이사하기, 요리하기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온스타일은 새해 패션 센스를 높여줄 해외 리얼리티 프로그램 '패션필름' 세 편을 13~15일 매일 밤 10시 방송한다. 스토리온은 인기 미국드라마 '고스트 위스퍼러 시즌4'의 베스트 에피소드 10편을 모아 13일 낮 12시부터 연속 방송하고, 14일 낮 12시부터는 자체 제작한 인기 프로그램 '친절한 미선씨'와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를 연속 편성했다.

애니메이션 채널은 어린이와 어른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특집으로 승부를 걸었다. 투니버스는 13일 오후 4시 '명탐정 코난'과 '개구리중사 케로로', '원피스' 등 극장판 인기 애니메이션을 연속 방송하고, 13일과 14일 밤 12시엔 '심슨네 가족', 밤 1시 '동쪽의 에덴' 등 어른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채널 챔프에선 12~16일 매일 오전 9시 '도라에몽 극장판'을 한 편씩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