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상파 3사의 오락 프로그램도 특집을 많이 편성했다. 가장 흥미로운 기획은 KBS 1TV에서 15일 오후 6시 방송할 '엄홍길 추성훈의 진짜 사나이'.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과 재일 교포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군대에 들어가 젊은 장병들과 함께 생활하는 과정을 담았다. 해군 출신인 엄홍길은 최신 전투함 왕건함에 올라 아들 같은 병사들과 함께 새벽 출동 임무를 수행한다. 추성훈은 한국의 분단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GOP에서 경계 근무를 선다.
SBS는 15일 밤 11시5분 '맛있는 초대'를 방송한다. 두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기 가수 이승철의 집이 공개된다. 이승철은 이날 패티 김, 차태현, 션·정혜영 부부, 김홍신 등을 초청해 유명 요리사 에드워드 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MBC는 13일 오전 10시30분 김구라와 이경실이 진행하는 '스타 천하장사 씨름의 신', 14일 밤 10시50분 2PM,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애프터스쿨, 티아라, 비스트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총출동하는 '스타 댄스 대격돌 춤봤다' 등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