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여제' 서지수(25, STX)가 또 한 번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려운 순간에 만난 버거운 상대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을 스타리그 예선전에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서지수는 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예선' V조 1경기서 박태민을 2-1로 꺾고 예선 4강에 올라갔다.
서지수는 첫 세트인 '태풍의 눈'에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 '투혼'서는 벼락같은 벙커링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반적으로 중앙 전진 배럭스가 아닌 본진 7배럭으로 박태민의 허를 완벽하게 찌르며 1점을 만회했다.
3세트서는 현격하게 달라진 서지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3세트 '매치포인트'서 서지수는 전략이 아닌 운영으로 박태민을 중장기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본진 7배럭스에서 생산된 바이오닉 병력을 바탕으로 서지수는 사이언스베슬로 박태민의 앞마당과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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