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 연출 백호민)의 비취(고나은)와 영국(이태곤)이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극 중 부잣집 아들로 사회수업을 위해 비취의 집에 얹혀살던 영국은 비취와 분식집 동업을 시작하며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갑작스런 영국 모친 태리(홍유진)의 알츠하이머 발병으로 잠시 슬픈 이별의 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비취가 정성을 다해 태리를 간호하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변치 않은 마음을 재확인하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
서울 근교의 결혼식 장면 촬영 당일, 고나은은 극중 고상하고 다정스런 성격의 비취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아름다운 드레스로 많은 스태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이날 올리비아 핫세를 연상시키는 듯한 헤어스타일과 목까지 올라온 하이 네크라인 드레스로 고풍스러운 느낌을 한껏 뽐냈다.
고나은은 "오랜 시간 드레스를 입고 있으려니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신부들의 고통이 뭔지 알 것 같다"며 "그래도 드레스를 입으니 정말 결혼식을 올리는 것처럼 마음이 설레고 떨린다. 모두 신부들이 꿈꾸는 그런 멋진 결혼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이태곤은 "서로에 대한 진정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올리는 결혼식이니만큼 형식과 장소에 상관없이 가장 멋진 결혼식이 될 것"이라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결혼식 촬영은 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면으로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극중 부녀로 나오는 박근형과 최아진은 촬영 외 시간에도 팔짱을 끼고 다니며 끈끈한 부녀애를 과시했고, '결백(결명자와 백조)' 커플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견 연기자 김영옥과 정혜선은 오랜 촬영에 지친 배우와 스태프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며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커플 고나은-이태곤 커플의 결혼식 장면은 6일 '보석비빔밥' 45회에서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