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가 미국 음악사이트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The Video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미국의 '뮤직톤닷컴(Musiqtone.com)'이 80개 뮤직비디오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까지 실시한 네티즌 투표에서 '노바디(Nobody)'의 뮤직비디오 영어판은 총 124만9080표(3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4%를 득표한 2위 독일 밴드 토키오호텔(Tokio Hotel)의 '오토매틱(Automatic)'과는 약 40만표 차이.

뮤직톤닷컴은 미국 내 음반 소식과 뮤직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영상을 제공하는 인터넷 매체다. 원더걸스는 지난해 9월 이 사이트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Month)'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원더걸스의 1위 등극에는 한국 네티즌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투표 결과가 공개된 웹페이지에는 "사랑해, 원더걸스", "선미야 돌아와" 등 한글 응원 댓글이 10개 중 하나꼴로 올라와 있다. 이번 투표는 1인당 하루에 50번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