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추억의 노래들이 우르르...그룹 '송골매' 열정의 무대

록그룹 ‘송골매’가 20년 만에 다시 난다.

지난해 해체 19년 만에 다시 뭉친 ‘송골매’의 김정선(56·보컬 겸 기타)은 1일 “신곡 4곡에 히트곡 11곡을 리메이크해 담은 새 음반을 15일 발매할 계획”이라며 “막바지 단계로 경기 일산에서 믹싱 작업이 한창”이라고 밝혔다.

새 출발하는 송골매는 1기 멤버 이봉환(56·리드보컬 겸 키보드), 2기 멤버 김정선이 주축이다. 여기에 최승찬(보컬 겸 키보드), 정준교(베이스), 고중원(드럼) 등의 새 멤버가 영입됐다. 1기 멤버 이응수(56)는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러나 배철수(57)와 구창모(56)는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다. 송골매는 1978년 제1회 동양방송(TBC) 해변 가요제에서 ‘세상모르고 살았노라’로 인기상을 받은 한국항공대의 그룹 ‘활주로’가 모태다. 1982년에 내놓은 2집은 베스트 음반으로 손꼽힌다. 구창모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배철수의 ‘그대는 나는’ ‘세상만사’가 담겨진 앨범이다.

1983년 3집 ‘처음 본 순간’(구창모), ‘빗물’ ‘한 줄기 빛’(배철수)으로 성가를 드높인 이들은 1984년 구창모의 탈퇴로 안정감을 잃게된다. 배철수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송골매는 1990년 9집 ‘모여라’를 끝으로 날개를 접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서울 연희동의 클럽 ‘블루버드’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펼치는 등 날갯짓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