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정아 기자]국내에 일본드라마(일드)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리에 방영된 ‘노다메 칸타빌레’의 히어로 타마키 히로시가 한국에 왔다. 지난 1월 29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해 29일에는 내한 공식 기자회견, 30일 오후 1시부터 팬사인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타마키 히로시는 3월 6일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AX-KOREA에서 첫 내한 공연 ‘TAMAKI HIROSHI LIVE TOUR 2009-2010 「alive」 in SEOUL’을 개최한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매력적인 '치아키 센바이' 역으로 여심을 흔든 타마키 히로시는 극중 캐릭터 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훤칠한 키에 슬림한 몸매, 악수를 건네는 그의 손은 부드럽기 그지 없었다. 당일 입국해 릴레이 식으로 이어지는 인터뷰가 힘들 만도 하지만 "전혀 힘들다고 생각안한다. 오히려 더 즐겁다"며 웃는 그와의 인터뷰는 즐거웠다.
# 정규 3집 ‘Times...’ 21일 국내 발매
일본에서 지난 2009년 5월 출시된 이번 앨범은 연기자를 넘어 가수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마키 히로시의 한층 성숙된 음악성과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미디엄 템포 위주의 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타마키 히로시가 직접 작사한 ‘大切な場所(다이세츠나바쇼/소중한 장소)’와 ‘君と空(키미토소라/너와 하늘)’ 등 타마키 히로시의 감미로운 보컬과 풍부한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마키 히로시는 수록곡 중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의 작사곡들을 꼽았다. 평소 즐겨듣는 음악으로는 록을 꼽았다. 그는 "평소에 록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에 앨범을 만들 때 반영한 것은 아니고 이번 앨범은 29살의 내 삶에 대한 느낌 같은 것들을 음악으로 선보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그의 앨범명 ‘Times...’가 더 서정적이고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은 주는 이 제목에 대해 타마키 히로시는 "사람들마나 시간을 만나는 방법이 다르다. 내가 만나는 시간과 그 안의 세계관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작사곡도 담았다. 그는 곡을 먼저 듣고 자신이 작사를 할 수 있겠다 싶은 곡을 쓴다고 했다. 예전부터 글을 쓰고 표현하는 것은 좋아해서 자신이 쓴 글을 읽어보곤 한다.
# 매력적인 이 남자
타마키 히로시는 슬림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수년 전에 몸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맡은 역할 때문에 그런 점이 많다. 몸을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슬림한 몸매의 비결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인기가 무척 많은 비결이 무엇인 것 같으냐는 질문에 "나만의 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을 만나서 그런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인 타마키 히로시는 3월에 열리는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다. 한국어 공부가 잘 되고 있냐는 물음에 "굉장히 어렵다"며 고개를 젓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이번이 두 번째 공식 방문이지만 한국의 이곳저곳을 둘러 볼 수 있는 시간은 없었다. 타마키 히로시는 "내 동생은 한국에 많이 놀러오는 것 같은데 나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사실 어디를 가야되는지 조차 모르겠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여행을 해보고 싶고 산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렇게 매력적인 이 남자의 이상형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타마키 히로시는 "미소를 짓는 모습이 아름다운 여성이 좋다. 시대의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색이 있는 내면이 강하고 아름다운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이병헌과 작품 해보고파
98년 데뷔한 타마키 히로시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타마키 히로시는 "운이 좋은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인다. 그래도 그 비결을 하나만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매번 할 때마다 똑 같은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에게 잊혀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니까 항상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 모토는 '현상유지는 퇴보다'라는 것이다.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타마키 히로시는 함께 연기해 보고 싶은 한국 배우로 이병헌을 꼽았다. 그는 "한국 작품을 무척 좋아한다. 이병헌씨 같은 경우 일본에도 자주 온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일본에서도 30세는 남다른 의미라는 타마키 히로시. 80년 생으로 30세가 된 그는 30세는 더 책임감을 갖고 살게 만드는 나이인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예정된 라이브 공연 뿐만 아니라 아직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좋은 드라마로 팬들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타마키 히로시의 행보에 더욱 주목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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