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하녀’로 올해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다시 밟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도연은 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하녀'(제작 미로비젼)에 캐스팅돼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영화 ‘하녀’는 5월1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전도연이 3년만에 다시 칸의 레드카펫을 ,밟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영화 ‘하녀’의 한 관계자는 “현재 50% 정도 촬영이 진행되고 있고 2월 말 정도면 촬영이 완료가 된다”며 “임상수 감독과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만큼 칸 영화제 측의 초청을 받는 형태로 칸 영화제에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임상수 감독은 영화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등의 작품으로 해외 인지도가 크고 원작 ‘하녀’가 2008년 칸국제영화제에서 마틴 스콜세지의 세계영화재단의 후원으로 디지털로 복원돼 상영된 적이 있어 출품 가능성이 높다는 충무로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2007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전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하녀'를 50년만에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한 ‘하녀’는 불륜과 살인, 비틀린 욕망이 불러온 한 중산층 가정의 파국과 몰락을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가장을 유혹해 신분 상승을 꿈꿨던 원작의 '하녀' 역으로 녹록치 않은 캐릭터에 다시 도전, 2010년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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