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김진수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가 잉글랜드행을 준비하고 있다.

잉글랜드 언론에서 인자기의 차기 행선지를 언급해 화제다. 잉글랜드 언론 '일리 메일'은 AC 밀란에서 입지가 좁아진 인자기가 맨체스터 시티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의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산토스로 떠나는 호비뉴의 빈자리를 인자기가 메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자기는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로 AC 밀란에서 지난 2001년부터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올해로 AC 밀란 9년차에 접어드는 그는 세리에 A와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100골 이상을 기록, 최정상급 골게터로 군림해왔다. 특히 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려 AC 밀란에 7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그런 인자기도 노쇠화를 피해갈 순 없었다. 체력적 부담을 느끼며 마르코 보리엘로에 주전자리를 내준 것이다. 결국 교체 선수로 전락한 그는 올 시즌 13경기 출장 1골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선발 출장은 2경기에 불과했다. AC 밀란에 정식으로 이적을 요청한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보도와 달리 맨체스터 시티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인자기 이외에도 안토니오 카사노, 아마우리 등 다양한 루머를 양산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로케 산타 크루스가 건재해 인자기의 출장 시간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점도 루머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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