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정아 기자]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설립한 독립레이블 '맵더소울'과 에픽하이의 옛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가 합병을 한다.
가수와 소속사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일은 드문 일이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정규 5집을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발표한 에픽하이는 계약이 끝나던 2009년 자체 레이블인 맵더소울을 설립해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했다. 하지만 전 소속사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후에도 에픽하이와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꾸준히 가족처럼 지내오며 서로의 회사에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줬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에픽하이와 넬, 지선 등 여러 앨범을 기획, 제작했고 맵더소울은 에픽하이 정규 6집을 내고 자체 웹사이트 운영 및 온라인 한정판매 등 참신한 시도를 해왔다.
양쪽 관계자들은 합병에 대해 “회사를 합쳐 서로의 장점들을 모아 팬들에게 더 좋은 음악을 들려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합병을 결정했다. 더욱 더 내실 있는 회사로 꾸리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 큰 꿈을 그리기 위해, 귀로”라는 글을 올려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합병후 자체 사이트인 맵더소울은 계속 운영되고 회사 브랜드도 살리는 방향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현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7인조 보이밴드 인피니트(infinite)를 준비중에 있고 에픽하이는 3월초에 나올 스페셜 앨범 녹음 중이며 그동안 나왔던 음악과의 차별화에 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타블로와 미쓰라진은 인피니트의 데뷔 앨범에 음악적인 디렉팅을 맡으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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