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프러포즈를?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문희정 극본, 이태곤 연출)가 이색적인 프러포즈로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그대 웃어요'에서는 현수(정경호)-정인(이민정) 커플이 결혼을 준비해 나가는 모습과 만복(최불암)의 간암 소식을 들은 현수가 망연자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수는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정인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같이 이겨내줄 수 있지?"라는 말과 함께 결혼 반지를 선사했다. 이를 지켜보던 예비 시아버지 상훈(천호진)은 정인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내 며느리가 되어 달라"며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정인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불륜과 출생의 비밀이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 속에서 이번 프러포즈 장면은 '그대 웃어요'만의 순수함을 전달해주면서 호평받았다.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시아버지로부터의 프러포즈라니 생각만 해도 감동이다", "작가의 발랄함이 돋보인다", "가족애를 일깨워 주는 아름다운 장면"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분은 18.1%(AGB닐 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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