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수인 춘천호를 비롯한 소양호 등의 빙어가 기생충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영진)이 소양호 상류인 인제군 신남리의 빙어 200마리와, 춘천시 신포리 춘천호의 빙어 100마리에 대한 간흡충 및 장흡충류의 피낭유충을 검사한 결과 모든 빙어에서 피낭유충이 검출되지 않았다. 검사 빙어의 크기는 3~8㎝이고 무게는 2~3g이었다.
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은 인체의 간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어류의 생식에 의하여 감염되는 기생충이며 생물학적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생물체이다. 간흡충의 2차 중간숙주는 잉엇과의 담수어가 대표적이며 참붕어, 붕어, 잉어, 큰납지리, 몰개, 피라미, 모래무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지난해 북한강 상류지역의 어류 14종 196마리를 조사한 결과 간흡충의 피낭유충은 검출되지 않았다.
1960~70년대는 회충과 같은 토양매개성 선충류가 주였으나 현재에는 어류매개에 의한 흡충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간흡충의 경우 영호남 하천지역을 중심으로 8.4%의 감염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강원도의 경우 1% 정도의 낮은 감염률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