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올 상반기 개봉하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배우 황정민이 미국 현지 영화 전문매체로부터 '제 2의 자토이치'로 기대 된다고 평가 받았다.

미국 영화 전문사이트 '트위치필름'은 20일자 인터넷 보도에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돌아오는 1000만 감독 이준익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주연 배우 황정민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선조 29년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한 액션 활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황정민은 이몽학과 대립 관계에 놓인 전설적인 맹인 검객 황정학 역을 맡았다. 왕족의 서얼 출신으로 세상의 혁명을 꿈꾸는 대동계 수장 이몽학 역 차승원과 대립 관계에 놓이게 된다.

트위치필름 측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The Moon That Escaped The Cloud'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후 전설적인 맹인 검객 역 황정민이 영화 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이 될 것이다. 그는 2004년 개봉한 일본영화 '자토이치'의 주인공 기타노 다케시를 연상시킨다. 긴 검을 잡고 있은 채로 살며시 눈을 감고 있는 포스터에서부터 '자토이치'가 가졌던 에너지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고 전했다.

기타노 다케시는 '자토이치'에서 외모와는 달리 신기에 가까운, 전광석화 같은 검술을 지닌 맹인 방랑자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1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황정민인 만큼 기대감도 크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한 관계자는 “황정민이 눈이 보이지 않는 맹인 역을 연기하면서 사전에 상대 배우와 완벽하게 합을 맞추고 촬영에 들어가서는 실제 눈이 보이지 않는 연기를 펼치며 소리와 채취로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눈이 보이지 않아도 고난이도의 검술 연기를 펼치는데 그 내공이 뿜어져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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