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0 격파
선두 첼시, 선덜랜드에 7대2 대승

'산소탱크'의 정규리그 연속 출전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박지성(맨유)은 17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EPL 19라운드 헐시티전(3대1 승)에서 교체 출전한 박지성은 20라운드 위건(5대0 승), 21라운드 버밍엄 시티전(1대1 무)에서 선발 출격했다.

박지성은 없었지만 맨유는 웃었다. 후반 19분 베르바토프의 선제골에 이어 루니, 디우프의 추가골을 앞세워 번리를 3대0으로 제압했다. 리그 15호 골을 터뜨린 루니는 저메인 데포(토트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ㆍ이상 14골)를 따돌리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세네갈 출신으로 노르웨이 리그에서 뛰다 최근 맨유에 합류한 디우프는 데뷔골로 기세를 올렸다.

맨유는 승점 47(15승2무5패)를 기록했으나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맨유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첼시는 이날 선덜랜드를 7대2로 대파했다. 전반 8분 아넬카가 포문을 연 첼시는 말루다→애슐리 콜→램파드→발락→아넬카→램파드가 잇달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첼시는 15승3무3패로 승점 48을 기록했다.

반면 리버풀의 부진은 계속됐다.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후반 12분 키르키아코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후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토트넘과 헐 시티는 득점없이 비긴 가운데 위건은 적지에서 울버햄턴을 2대0으로 제압했다.